2017.11.3 오후1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공정한 만화생태계조성

제17회 만화의 날

이정훈 | achimvit70@naver.com | 입력 2017-11-03 11: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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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만화의 날 행사 개최 ‘공정한 만화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불법공유 사이트 관련 토론회 개최 공정계약을 위한 웹툰작가 필독서 배포 

 

11월 3일 오후 1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상영관)에서 제17회 만화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만화의 날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서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개최한 날을 기리는 것으로 만화계는 2001년부터 ‘만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매년 만화의 날에는 주요 이슈에 대한 세미나 및 기념식을 개최한다. 제17회 만화의 날 11월 3일 오후 1시부터 “공정한 만화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제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 내 상영관에서 개최된다. 박인하 · 이종규의 <성공하는 웹툰 기획 노하우>와 이종범 · 송래현의 <스케치업 꿀 팁강좌>로 구성된 웹툰포럼을 시작으로, 최근 웹툰 시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토론회,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출범식이 이어진다. 이후 본 행사인 만화 의 날 기념식에서는 고 이상무 화백에 대한 공로패가 수여되며, 지난 10월 발표된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만화의 날 한국만화가협회에서는 지난 2년간 상담과 제보를 통해 수집 · 분석한 불 공정 계약 사례와 작가들이 계약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담은 <공정계약을 위 한 웹툰 작가 필독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웹툰포럼 오후 1시에 개최되는 웹툰포럼은 주요 플랫폼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자신에게 맞 는 작품과 플랫폼을 찾아나가는 길을 제시하는 박인하 · 이종규의 <성공하는 웹툰 기획 노하우>로 만화의 날 행사의 문을 연다. 이후 이종범 · 송래현의 <스케치업 꿀 팁강좌>가 이어진다. 스케치업은 웹툰 배경을 그릴 때 사용하는 3D 모델링 소프트웨 어로, 수준급 사용자인 두 작가는 10분 만에 도시를 만들고 물리엔진을 이용해 도시 를 파괴하는 장면을 시연할 예정이다. 

 

토론회 오후 3시 10분에는 토론회 ‘불법공유가 파괴하는 웹툰 생태계’가 박인하 청강문화산 업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날 토론자로는 전진덕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보 호과 주무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정범식 투믹스 해외사업팀장, 만취(서수경) 한 국웹툰작가협회 부회장이 참여한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며 웹툰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불법사이트는 작가와 플랫폼에 심각한 저작권 침해와 경제적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웹툰을 미끼로 청소년을 성인사이트와 도박사이트로 유인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 제를 낳고 있다. 

그럼에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작가를 비롯한 웹툰업계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불법사이트로 인한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책과 근절 방안, 더불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사이트 제재를 위한 국가간의 빠른 공조 등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출범식 오후 4시 40분에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된다. 한국만화가협회는 2012 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웹툰 자율규제를 유지 · 발전시키기 위 한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2016년 만화의 날 ‘웹툰자율규제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통해 그 첫발을 내딛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웹툰자율규제위원회를 구성하 였으며, 제 17회 만화의 날을 맞이하여 위원회의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기념식 사전행사가 종료된 후 만화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이번 기념식에는 故 이상무(1946~2016, 본명 박노철) 화백이 공로상을 수상한다. 만화의 날 축하공연으로 이상 무 선생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둘기 합창>을 뮤지컬로 꾸밀 예정이다. 이후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된다. 2017 오늘의 우리만화는 단지 <단 지>, 수신지 <며느라기>, 돌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미역의효능 <아 지갑 놓고 나왔다>, team befar <캐셔로>(가나다 순) 다섯 편이다. 

 

 

행사개요 

행사명 : 제 17회 만화의 날 

일 시 : 2017년 11월 3일(금) 오후 1시 

장 소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상영관) 

주 최 : 모든 만화인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웹툰 

협 찬 : 다음웹툰컴퍼니, 카카오페이지 

 

만화의 날 개요 

1996년 9월 4일 문화체육부는 ‘청소년보호를위한유해매체물규제등에관한법률안’ 추 진을 발표한다. 청소년보호를 명분으로 매체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는 '청소년보호법' (안)을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만화계는 9월 30일 한국만화가협회를 중심으로 우 리만화발전을위한연대모임 등 만화 관련 10개 단체가 모여 ‘청소년보호법률안제정을 저지하기 위한 범만화인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꾸리고 법 제정을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낸다. 이어 ‘만화심의를 위한 대책추진위원회’(이두호, 허영만, 이현세, 박재동, 황미나 공동대표)를 구성해 투쟁을 시작한다. 청소년보호법이 만들어지며 서점에서 만화가 치워지고, 만화잡지가 폐간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1996년 11월 3일 만화가, 아 마추어 만화인, 전공 대학생 등 700여 명이 여의도 광장에 모여 ‘만화심의 철폐를 위 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이 날을 ‘만화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 후 2001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 : www.comixpark.com) 만화의 날 공로상 이상무 (1946~2016, 본명 박노철)

 

1946년 김천에서 태어난 이상무 선생은 1963년 고교 재학시절, 대구 《영남일보》의 어린이 지면에 주1회 네 칸 만화를 연재했으며, 이듬해 상경해 박기정, 박기준 작가의 문하에서 만화를 수련했습니다. 1966년 『여학생』에 연재되던 「노미호와 주리혜」를 박기준에게 이어받아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1971년 「주근깨」에 처음 등장한 독고탁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무 선생은 “만화계가 큰 변화를 겪으면서 신인작가들이 많이 등장했던 시기였어 요. 하지만,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신인들이 소리 없이 사라져버리게 되는 데, 그 와중에도 제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독고탁’의 힘이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독고탁과의 인연을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캐스트 <독고탁, 사람냄새 나는 만화 만 화가 이상무>, 2009년 5월 29일) 특출나고 비범한 주인공이라기보다는 어느 독자라도 친근하게 몰입할 수 있는 독고 탁은 70-80년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다양한 만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상 무 선생은 70-80년대 잡지에 장편 서사 만화를 주로 연재했습니다. 서사 만화 중 주 로 스포츠 만화를 선보였는데, 늘 무언가 부족한 주인공을 내세웠으며 가족의 가치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1976년부터 『소년중앙』에 야구만화인 「우정의 마운드」를 연재했 고, 후속작 「비둘기 합창」은 우리 시대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한편 독 고탁의 형 봉구는 권투선수로 활동했습니다. 1978년부터 『어깨동무』에 연재한 「울지 않는 소년」은 축구만화였고, 1981년부터 연재된 「아홉 개의 빨간 모자」는 야구만화 입니다. 1982년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야구만화 「다시 찾은 마운드」는 만화영화 로도 제작됐습니다. 한편, 1980년대 성인 만화 잡지가 탄생하자, 성인만화를 적극적 으로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은 『만화광장』에 연재한 「포장마차」다. 소년에서 어른이 된독고탁을 만날 수 있는 멋진 만화였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는 《스포츠조 선》에 연재를 시작한 「싱글로 가는 길」 이후 「불타는 그린」, 「운명의 라스트 홀」등 골프만화를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2013년 『네이버웹툰』에 게재된 《한국만화거장전》 을 통해 단편 「추억여행」을 발표하여 웹툰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 하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주옥같은 서사 만화를 남긴 이상무 선생은 2016년 새해 벽두인 1월 3일 심장마비로 별세하여 만화계에 큰 슬픔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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