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1)

조아라 | saku0329@naver.com | 입력 2015-09-02 09: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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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이야기나무 대표 조성황 교수. 

 

 

 

매스컴의 발전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정보들, 그 많은 정보들 중에서 올바른 정보를 취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아이들에게는 없다. 그래서 부모의 올바른 정보 교육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유아기에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성교육이다.

 

 

지금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10년 전에 가르쳤던 성교육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이 아닌 인터넷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 성을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다. 가끔은 아이들의 뜬금없는 질문에 우리 어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아직도 아이들이 “엄마, 아기는 어디서 태어나?” 하고 질문하면 “배꼽에서 나와.”

이렇게 대답할 것인가? 그리고 배꼽에서 아이가 나온다고 대답을 하는 아이들을 순진하고 착한 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아직도 착각을 하고 있다. ‘조그만 아이들이 성을 어떻게 알아?’ 하고, 뿐만아니라 아이들이 성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거나 표현하려고 하면 별난 아이, 되바라진 아이, 심하게는 나쁜 아이라고까지 함부로 규정한다.

언젠가 매스컴에서 어머님들의 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방영한 적이 있다. 한 남자아이가 유치원에 와서 여자아이를 눕혀놓고 성행위를 따라하는 것을 보고 선생님이 깜짝 놀라 아이에게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이의 대답이 지난밤에 엄마, 아빠가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해보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의 천재들이다. 무엇이든 따라 해보고 싶고, 알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그것이야 말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아이가 아니겠는가?

 

문제는 어른들의 행동이다. 어른들의 조심스럽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아이는 성에 대해 잘못인식하고 잘못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어른들은 지속적으로 아이들에게 성행위나 자위는 부도덕하고 나쁜 짓이라고 각인시킨다. 그래서 아이들은 성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죄악이라고 인지하며 성장하고 급기야 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성에 대한 인지는 놀랍게도 태아 때부터 시작되고 유아기에 가장 왕성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성을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고 성이란, 나쁜 것, 숨기는 것, 못된 사람들이 하는 짓... 이런 식으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점차 어른들이 보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면서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한다. 그래서 음지에서 알게 되는 왜곡된 성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유아기, 특히 아이들에게는 복잡한 성지식을 가르치려 해서는 안된다. 성을 대하는 느낌이나 자세를 가르쳐야 한다. 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건강하고 건전한지에 따라 성을 이해하고 성의 순수성을 배우게 된다. 음지에서 몰래 터득한 성경험은 변태성욕자나 성폭행자를 양성하는 비극적인 일이다. 특히 유아기의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성을 대하는 태도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밀하게 느끼는지, 장난스럽게 느끼는지, 혹은 더럽다고 느끼는지, 아니면 성이 맑고 건강하게 느끼는 것인지 아이들의 태도에 관심을 가지고 살필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돌발적인 질문,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자위행위, 그리고 혹시라도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했을 때 무엇보다 어른들의 대처 자세가 중요하다. 유아기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부모와 교사들의 건강한 성에 대한 개념정립과 자연스러운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다음 호 칼럼에서는 유아들이 성에 관련된 징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대처 방법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겠다.




[한국유아신문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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